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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인간에게 성행위를 할 수 있게 만든 이유는 '종족보존' 때문이다.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체에게 종족보존을 시키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다. 인간이 '쾌락'를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사회는 멸종했을 것이다. '스와핑'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정작 그 '심리'를 정확하게 꼬집어낸 학자는 없다. 분명한 것은 '스와핑족'의 '성'과 '쾌락'에 대한 개념이 일반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스와핑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스포츠투데이 작년 기사를 보면 스와핑의 기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기사에서는 '스와핑의 뿌리'를 그리스시대의 스파르타의 남성들로 보고 있다.

"당시 스파르타의 경우는 적은 인구에 비해 강력한 군사력을 갖춰야 한다는 강박관념 덕분에 국가에서 결혼,출산과 양육,군사교육을 주관해 강력한 군사국가로 발전하게 되는데,이렇게 되니 ‘남자애’를 잘 낳는 여자가 자연스럽게 주가가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 남자애를 잘 낳는 마누라를 가진 남편은 국가발전을 위해 형제나,친구에게 마누라를 빌려주기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스와핑이 근대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2차대전 직후 미군 장교들에게 의해서다. 이들이 전후 나른한 일상에서 벗어나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안해낸 게 바로 ‘Key Club’이라는 게임인데,아내가 기다리는 관사숙소 현관문 열쇠를 모아서 섞어 놓은 다음 제비뽑기를 해 당첨된 집으로 들어가 섹스를 하는 게임이었던 것이다. 이 ‘Key Club’이 60년대 히피 문화와 결합돼 발전된 것이 바로 부부 맞교환 섹스인 ‘Swapping’이다."

스와핑의 기원에 대한 견해는 학자마다 다르다. 일부 학자들은 스와핑의 기원을 아프리카 '성 품앗이'에서 보기도 한다. 일부다처제를 유지하던 아프리카 부족 중에 재미있는 풍속이 한 가지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남자들이 오랫동안 사냥여행을 떠나야 했기 때문에 여러 명의 아내들에게 성적인 만족을 줄 수 없었다. 사냥을 떠나는 남편들이 친구에게 아내와 관계를 갖도록 부탁했다. 반대로 친구가 사냥 여행을 떠나면 '성 품앗이'를 받았던 친구에게 부탁한다. 이때 아프리카 남성들이 이런 풍속을 유지했던 이유는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앤소니퀸이 연기했던 '바렌'이라는 영화를 보면 스와핑이 연상되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한 선교사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에스키모(앤소니 퀸)가 그를 구해서 '이글루'로 데리고 온다. 선교사는 기운을 되찾지만 에스키모들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밤이 되자 에스키모는 선교사를 접대하기 위해 아내와 자도록 한다. 선교사가 기겁해서 거절하자 에스키모는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그를 죽인다.

에스키모에게 정말 그런 관습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아프리카에서는 그런 관습이 분명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아내'를 타인에게 주는 행위는 아프리카 원주민에게 더 많았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귀한 손님에게 '아내'를 빌려주는 행위는 일부다처제에서나 가능했을 것이다. 이때 남편들이 귀한 손님에게 접대할 '아내'를 어떻게 선택했을 지 상상해 보자? 과연 가장 사랑하는 아내가 택해졌을까?

'스와핑'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들에게 '모험'

'스와핑'은 생물학적으로 본다면 남성들에게는 모험이다. 남성들은 본능적으로 자신들의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얼마나 그 본능이 치열한지 아내와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서도 의심스러워서 '친자확인검사'를 하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다. 유전자를 확보해줄 아이를 낳아줄 '아내'를 보호하려는 본능은 수컷들에게 생존의 수단이다. 그렇게만 따진다면 분명 '스와핑'은 남성들에게 '손실'이 많은 게임이다.

순간의 '쾌락'을 얻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는 행위는 수컷들의 DNA에 작성되어 있다. '성, 여자, 권력'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국가의 흐름은 이 수컷들의 본능에 의해 통제되기도 한다. 그러나 수컷들도 이성적인 상황에서는 그런 결정을 내리는 바보짓은 하지 않는다. '스와핑'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한 계획이 수반되는 '쾌락' 추구 수단이다. 이성적인 판단력이 있는 상태에서는 결정을 쉽게 내리진 못했을 것이다. 만약 '아내'가 상대 '남성'에게 빠져버리기라도 한다면 남성들은 일생을 살면서 가장 큰 손실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왜 남성들은 스와핑을 택할까?

스와핑을 하는 남자들은 '고학력'이나 '부유층'이 많다는 것의 의미심장하다. 아프리카에서도 '일부일처제'를 유지했던 남성들은 지위와 부가 있었다. '유전자' 확보에 어려움이 없었던 남성들이 '아내'를 빌려줬던 것이다. '스와핑'은 교환한 '아내'를 상대의 남성에게 빼앗기더라도, 그 상대의 남성의 '아내'가 확보되는 비교적 손실이 적은 게임이다. 본능적으로 '성적능력'과 '부'를 확보한 남성들이 아니면 쉽게 택할 수 없는 '쾌락충족' 수단이다.

일부일처제 사회에서 스와핑이 생겨날 수 있었던 것은 '유물론'하고도 관계가 깊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유물론은 '존재하는 것은 모두 물질이다' 라고 보는 입장이다. 감정이 배제된 '물질'인 인간를 교환하는 행위는 '심리적'으로 죄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막스는 '자본론'에서 창녀도 교환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보았던 것이다. 만약 서구사회가 아직도 종교국가였다면 스와핑이라는 행위가 생겨날 수 있었을까? 불가능했을 것이다.


출처 : 위험한 남자들의 게임 '스와핑'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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