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남미는 지지리 못산다는데 뭐해 먹고살아여?"

"남미는 절라 위험하다는데 안무서버요?"

"남미 여자들은 쭉쭉빵빵 뎁따 섹시하다면서여?"

"남미엔 몸짱에 얼짱에 글케 꽃미남이 만타면서여?"



제가 한국에서 자주받는 질문들입니다

대부분 한국분들은 남미하면 브라질을 떠올리시더군요

아마 축구와 때되면 토픽메인을 차지하는 삼바축제의 영향이

큰듯싶습니다

근데 간혹 잘못된 정보나 오해 혹은 편견으로 인한 엽기성질문을

던지시는 분들도계십니다

특히 친분에 깊이가 깊을수록 그 엽기성은 강도가 세집니다

얼마전 출장길에 친구들이 저에게 던졌던 질문들은 엽기에 극치를

달립니다



"총싸움 해봤냐?" (그럼 넌 칼싸움해봤냐? 활도쏘고..)

"코카인 해보니 어떻디?" (아예 했을거라는 확신을 전제로 질문을
던집니다)

"사람고기 먹어봤냐?" (이넘때문에 의학공부하고싶다는...이놈 뇌 구조좀 연구하게..)


이런 인간들을 친구라고둔 제 자신도 서글프지만 유유상종이라고

친구들만 욕할수는 없는 입장입니다만 한술더떠



"남미 여자들 죽인데매?" (남미여자들이 무슨 뱀파이어냐?)

"남미 남자들은 밤에 글케 쎄대매?" (뭐가 쎄냐?)



애초에

"남미 잉카문명과 한국고대문명의 유사성이나 남미고대문명이

서구문명에 끼친영향은어떤게있겠니 친구야?"

혹은

"체게바라로 대표되는 남미 좌파의 시대별 노선의 변화와 민중들의

지지도 및 남미좌파의 역사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주지않으련

친구야?"


이런 학구적인 질문을 기대하진 않았지만서도 "남미 여자 죽인대메?"

는 웬 독도개그인지(내 예상과 왜 이리 동 떨어지는지...) ......

어떤 넘은 심각하게 "남미는 성이 문란하다는데 가족과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꼭 콘돔 사용해라"

하며 지딴엔 충고랍시고 느끼한 눈빛으로 "가정파괴" "불륜조장"

19금 멘트를 날리는 넘도있었습니다

이런 업신여김과 능멸을 당하면서 이넘들을 계속만나야하나

생각도들었고 너절한 제 인간관계와 인맥의 결과물을 보는것같아

슬프기도했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그밥에 그나물이라고 저역시 딱 저수준이니....

더웃긴건 이넘들 대부분이 에콰도르가 아프리카에 있는줄 

알고있더군요

월드컵때 에콰도르 선수들의 대부분이 흑인이었다나요?

그럼 마이클 잭슨은 아프리카 케냐의 국민가수냐?

암튼 오늘은 지구반대편 한국인들이 상상하는 남미에 대한 오해와

편견 중에 이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정확한 데이터도 없고 또한 제가 데이터를

수집할 능력도 안되기 때문에 언제나 그렇듯이 제가 이곳에서 살면서

느낀점과 요근래 이곳 현지인과 사시는 한인분들과의 대화도중

느꼈던점들을 간추려서 진도나가겠습니다

혹 이글로 인하여 남미에 대한 또다른 환상이나 편견이 생기진않을까

걱정은되지만서도 면피용으로 이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미리 밝힘니다^^




국제결혼

에콰도르 여자 혹은 남자 또는 에콰도르에서 나고자란 이민2세분을

배우자로 맞으신분들과의 대화중 느낀 이분들의 특징중하나는

이민2세를 배우자로 맞으신분들은 덜한데 현지인과 결혼하신분들은

교민들과의 왕래나 교류가 거의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의아해서 이부분에 대해 여쭤보니 배우자와의 문화차이가 커서

한인들에게 흉잡힐까봐 피하게된다고 이야기하시더군요

워낙 교민사회가 한가한 관계로 말들이 많아서리..

그럼 이분들이 말씀하시는 결혼생활중 극복하기힘들었던

문화적차이 몇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음식문화


김치 깍두기 이런 단순한 음식에 차이뿐만아니라 식문화에 대한

개념자체가 많이 틀리다고합니다

한국인들 처럼 조리과정이나 정성을 중시하기보다는 걍 배고프니까

먹는 삶에 보조수단정도로 생각한다고합니다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복잡한 조리과정 자체를 이해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하고...

큰접시에 밥놓고 그위에 고기얹고 야채곁들여 콜라와 먹는 이들에겐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한정식 상차림은 문화적충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설겆이 또한..ㅎㅎㅎ)



변명과 거짓말

국제결혼하신분들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부분이라고합니다

오랜식민지 역사에 기인한건지 자기잘못을 쿨하게 인정하는 경우가

드물다고합니다

저역시 직원들을 통해 공감하는 부분이구요

거짓말은 자기변명을 위한 수단이되고...

물론 모든 남미사람들이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우리보단 약간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성문화

여성들은 좀 나은편인데 남성들은 정말 장난아닙니다

처음 이곳에서 제가 가장 놀라기도하고 부럽^^기도했던 부분인데

현지인과 대화중 농담반 진담반 "애인이 몇명이냐"는 질문을

자주받았습니다

제가 정색하며 결혼했다고 이야기하면 그 역시 정색하며 그게 뭔

 상관이냐고 쳐다보는 상황에선 서로가 뻘쭘해집니다

근데 이질문을 에콰도르 남자들 뿐만아니라 여자들에게서도 많이

들었다는게 나름충격이라면 충격이었던거죠



이기주의

이점 역시 제가 좀 놀랐던부분인데 결혼생활중 경제적인 부분을

서로 철저하게 분리한다는것입니다

남편돈은 남편돈 부인돈은 부인돈

생활비는 각자 조금씩 더치패이로 내서 생활하고...

옆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선 이혼을 전제로 사는것처럼 느껴져서 왜사나

싶기도하고...

이혼할때도 가전제품을 누구돈으로 샀느냐에 따라 소유권이

결정됩니다

가족들의 미래를 위해 서로 절약 저축하는 일은 보기힘듭니다

물론 저축은 합니다 자기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근데 의외로 라틴여성과 결혼하신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부분은

쉽게 극복할수있다고하더군요

라틴남성일 경우엔 많이 힘들고..(멀쩡이 일하다가도 여자가 벌면

그때부터 집에서 논다는...)




위에 언급한 몇가지 극복하기 힘들어 보이는 문화적차이도 사랑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고합니다

배우자가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먼저

그사람에 문화를 이해하고 맞추려고 노력하면 결국 배우자도

바뀐다고하더군요

단 충분한 시간과 자신이 먼저 바꾸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는 전제하에...

개인적으로 문화에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약간에 다름이 있을뿐이지...



마지막으로 부부관계에서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나이트라이프에 관한 이야기는 라틴여성과 결혼하신 제 지인의 개인적

인 조언으로 긴 이야기를 대신하겠습니다 (19금땜시..)




"어설픈 정력으론 현해탄만 건너야지 태평양까지 건널생각하면 클라.."

"자네 혹시 밤이 무서워본적있나?"





세계엔 홈에 라틴방 섹션이 다시 생길때까지 19금 글들로 도배할까

생각중인 에콰도르에 볼리바르였습니다^^
  
트랙백   |  댓글   |

최근댓글
최근트랙백
fotowall :: ncloud RSS Feeds today :    yesterday :
total :